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전역의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석유재고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0.28달러 하락한 배럴당 58.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 대비 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58.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0.27달러 하락한 배럴당 55.64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에서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오는 18일까지 지속할 것이란 예보가 있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지난주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석유 재고가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또한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유가 하락을 도왔다.


그러나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이번 주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 관계자들도 한파로 인해 유가가 주중에 배럴당 60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2월 감산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향후 유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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