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톤 포스코 현지법인에 공급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해외에서 광물 가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광진공은 6일 (주)원진과 공동으로 중국에서 생석회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연 10만톤의 생석회를 포스코 현지법인(ZPSS,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에 전량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강소성 장가항시에 위치한 이 공장은 하루 약 300톤의 생석회를 생산하는 규모이다.


철광석 등에 함유된 탈황 및 기타 불순물을 탈취하는 기능을 하는 생석회는 스테인레스강 제조에 꼭 필요한 광물원료이다. 생석회의 1차 원료인 석회석은 중국 래용광업유한공사와 광진공, (주)원진이 공동 투자한 석회석 광산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매장량 759만톤의 이 석회석 광산은 개발단계로 오는 3월부터 매년 40만톤의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중국 현지 준공식에 참석한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이 사업은 포스코의 중국현지법인인 ZPSS와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판매처를 이미 확보한 상태였고 또 육로ㆍ수로 등 양호한 개발인프라와 주변에 석회석 산업이 발달해 수요가 풍부하다”며 “투자회수기간이 짧아 2010년부터 연간 2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코가 스테인레스강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한국기업이 만든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진공은 지난 2005년 8월 (주)원진과 석회석 광산개발과 생석회 제조ㆍ단광제련 등 2개 가공사업에 총 277억1000만원을 지분 투자하는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가공공장은 광진공과 원진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순수 국내자본으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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