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양사 CEO 등 최고경영진 회의
도시바와는 신재생·원전분야 협력 논의

▲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고경영진 회의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몽골-중국-한국-일본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Super Grid. 국가간 전력망)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사는 또 에너지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사업도 공동 수행키로 합의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최고경영진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중점 논의했다.

회의에서 양사 CEO는 동북아 수퍼그리드가 미세먼지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의 새로운 해결책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통해 경제공동체 구축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한전의 전력사업 빅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IoT분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개발과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경영진 회의에서 “지금이 전력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며, 한전과 소프트뱅크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은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기술·경제적으론 타당성이 있지만 정치·외교적으론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날 오전 조 사장은 사토시 쯔나카와 도시바 사장과 조찬을 갖고 중전기, 신재생에너지, 해외 원전사업에 대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어 한전 최초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인 홋카이도 치토세시 태양광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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