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공장 대용량 양산설비 갖추고 수주 본격화

▲ 대한전선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납품하는 배전급 해저케이블 단면도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당진공장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대용량 양산체계를 갖춘 이후 처음으로 사업을 수주하며 이 분야 매출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한전선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창군 서해 10km 해상에 조성되는 해상풍력 실증단지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입되는 22.9kV XLPE 광복합 해저케이블을 납품하는 내용이다. 해상풍력터빈과 해상변전설비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에 사용될 계획이며, 수주 금액은 약 16억원이다.

수주액은 크지 않지만 실증단지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인만큼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을 경우 후속 본사업 등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배전급 해저케이블 대용량 양산체계를 갖춘 후 수주한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당진공장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양산설비를 신규 투입해 길이가 매 우 긴 해저케이블 제조가 가능해 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면서 “설비 구축 및 신규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수주에 본격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송전급 해저케이블 제조역량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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