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안전공단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실시
휘발유 판별용지로 2분 이내 확인 가능

▲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사진 왼쪽)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가짜 석유 판별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을 때 가짜 휘발유 여부를 함께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시범 시행된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과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1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양 기관은 '가짜 석유 판별서비스 시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5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가짜 휘발유 사용여부 점검을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에서 개발한 가짜휘발유 판별용지를 활용해 자동차검사를 위해 공단을 방문하는 차량의 휘발유 진위 여부를 판별해 주기로 했다.

공단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사용 중인 휘발유를 판별용지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2분 이내에 가짜휘발유 확인이 가능하다. 

공단은 검사 매뉴얼과 인프라를 준비해 9월부터 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즉시 시행하고, 시범운영 기간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 사용은 연간 약 1조원의 세금손실, 대기오염 물질의 과다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자동차 연료계통 손상을 통한 대형 교통사고 유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민 안전과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짜휘발유 판별용지 시안.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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