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이 불가능한 LPG용기용 밸브를 분해 및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할 경우 LPG용기밸브의 재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밸브에 대한 품질안전 내구연한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품질안전 인증기준 제정도 필요하며, 밸브의 분해 및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이 전제조건이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가 지난해 4월 한국가스학회에 발주한 LPG용기용 밸브의 재사용에 따른 강도 및 누설 안정성 평가기술개발 연구를 맡은 김청균 교수는 “LPG용기밸브의 나사부, O-링, 밸브패킹, 안전변 고무패킹 등 밸브 부품 대부분이 밸브를 LPG용기에서 탈거 후 재부착하기 위해서는 취급상의 일부 문제점과 세심한 조립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O-링의 누설 안전성 평가결과의 경우 1차 및 2차 O-링에 미세결함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밸브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O-링 자체에 대한 품질안전 내구연한 표기 의무화 및 설계기준 강화 마련이 필요하다.
 

김교수는 또 전제조건 사안이 보완됐다는 가정 하에 LPG용기용 밸브의 총체적 사용기간을 미국이나 일본처럼 5년 정도로 규정해야 하며 LPG용기용 밸브의 조건부 재사용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PG용기 사용기간을 25년으로 가정했을 경우 밸브교체 주기가 우리나라는 12번(평균 2.1년)으로 일본 7번(평균 3.6년), 미국 5번(평균 5년)에 비해 너무 잦아 자원낭비와 효율적 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LPG용기 밸브 재사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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