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방안 논의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제12차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여 개국의 환경공무원, UN ESCA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제환경전략연구소(IGES)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국내외에서 1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는 지난 2005년 제5차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아·태지역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안해 진행하는 다자간 환경협력 사업이다. 이번에 열리는 정책포럼은 서울이니셔티브의 대표사업으로서 매년 아태지역의 지속가능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 정책포럼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 이행을 위해 통합적 접근(Nexus Approach)의 방법론을 논의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 바람직한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기에 UN ESCAP 등 국제기구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아태지역의 과제와 통합적 접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통합적 접근법의 좋은 사례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매립지 통합환경관리 및 자원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도시의 역할로서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추진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번 회의 결과는 올해 9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제7차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 보고되며, UN ESCAP과 협력해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이행을 논의하는 2018년 고위급정치포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책포럼 참가자는 세미나를 마친 후 우리나라 통합환경관리 모범사례로 꼽히는 하남유니온파크(폐기물-물 통합접근)와 홍천에너지타운(에너지-폐기물 통합접근)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도 잡혀 있다.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환경문제 해결에는 통합적인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공유된 통합적 접근 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아·태 국가들의 지속가능발전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