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온라인 절전실천 서약 등 여름철 국민 절전캠페인 진행

▲ 우태희 산업부 2차관(사진 왼쪽 4번째),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3번째), 에너지시민연대, 여성단체협의회장, 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 여름철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 관계자들이‘에너지 절약하는 당신, 고맙습니다.’라는 주제로 길거리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2017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에너지공단이 참여했다.

올해 캠페인은 각 지자체와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가 ‘에너지 절약하는 당신, 고맙습니다’를 주제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8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 7~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날씨 전망과 지난해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용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으로 원전·석탄발전 축소 등 친환경 에너지정책기조가 중시되는 만큼 에너지수급 안정을 위해 국민들의 합리적인 에너지소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에서는 우선 가정의 절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새로 ‘절전실천 서약운동’(온·오프라인)을 추진키로 했다. 온라인 절전실천 서약은 오는 8월 31일까지 에너지절약 이벤트(www.facebook.com/koreaenergy)에서 참여할 수 있다.

또 ‘문열고 냉방영업’을 자제하고 실내 권장온도 26℃를 준수하는 상점은 ‘에너지 착한가게 인증’ 및 ‘칭찬캠페인(SNS)’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이날 출범식 참석자들은 명동 일대에서 출범식 퍼포먼스, 캠페인 참여 선언 등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시민들에게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하절기 7대 절전요령’이 적힌 홍보물과 쿨스카프, 부채 등 여름철 에너지절약제품을 배포했다.

7대 절전요령은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하기▶에어컨온도 26℃로 설정하기▶에어컨 필터 2주마다 청소하기▶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들 뽑기▶휴대폰 충전완료시 플러그 뽑기▶냉방영업은 문을 닫고 하기 ▶영업종료 후 옥외조명 소등하기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대비 전체 가구의 25%(475만호), 1층 상가의 10%(4400개소)가 7대 절전요령을 실천하고, 공공기관도 솔선수범하면 약 740GWh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여름철 500㎿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양이다.

한편 산업부는 기초지자체와 협의해 8월말까지 ‘문 닫고 냉방영업’을 상시 계도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실내온도 28℃ 준수, 창가·복도 조명 소등 등 공공부문 절전실천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전기소비는 줄일 수 있도록 효율 개선을 위한 ‘에너지효율등급 제도’를 강화한다. 이미 지난 4월 냉장고, 전기밥솥 등 4개 품목의 1등급 기준을 상향했고, 오는 10월까지 냉난방기, 상업용 냉장고, 멀티히트펌프도 등급 기준을 높일 예정이다.

또 중장기 에너지효율등급 기준 목표를 사전 제시해 기업의 에너지절감 기술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조만간 ‘2017년 하절기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공공부문 에너지절약대책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대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 차관은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도 중요하나, 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은 발전소를 덜 짓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장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새 정부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정책의 출발점이며,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에너지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5개 단체로 이뤄졌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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