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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난, 고양 삼송 구역전기사업지구서 첫 공동 훈련
광역정전 발생 가정 실전 방불 긴급복구 훈련 실시
[461호] 2017년 06월 30일 (금) 00:12:16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한전과 한난이 고양 삼송지사에서 광역정전 발생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과 지역난방공사가 고양시 삼송동 구역전기사업지구에서 광역정전 발생을 가정하 합동 긴급복구 훈련을 가졌다. 훈련이 진행된 한난 삼송지사는 구역전기사업자가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 일대 3만8200여가구의 에너지공급을 책임진 곳이다. 한전과 한난이 합동훈련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28일 시행된 이번 긴급복구 훈련은 한전 불광변전소 154kV 송수전선로 1개 회선에서 사고가 발생해 150MW규모 한난 삼송지사의 모든 전력 송수전이 중단된 상황을 전제로 이뤄졌다. 관할 한전 경기북부본부와 한난 삼송지사가 설정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와 같은 훈련에 임했고,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 및 전력진흥과, 고양소방서, 구역전기협회 회원사 등이 참여했다.

지난 2월 부산 정관신도시 구역전기사업지구에서 사고가 발생해 2만2000여 세대가 약 9시간동안 광역정전을 겪은 뒤 구역전기사업자의 전력공급 안정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정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훈련을 개최한 것이다. 애초 한난은 이번 훈련이 자사 사업장의 최악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한전 측 제안에 미온적이었으나 비상대응 점검 차원에 이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훈련에서 한전은 삼송지구에 전면정전이 일어난 상황이 주어지자 사전에 작성된 표준조작절차서(SOP)를 활용해 신속히 배전선로 연계작업을 수행하고, 한난 측은 연계된 전력을 활용해 발전기를 기동한 후 전면 복구하는 단계를 차질없이 수행했다. 사고발생부터 복구까지는 채 30분이 소요되지 않았다. 실전과 같은 훈련에 임한 양사 직원들의 이마엔 어느새 구슬땀이 쏟아져 내렸다.

훈련을 참관한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구역전기사업자에 표준 정전복구 매뉴얼을 제시하는 중요하고 적절한 훈련이었다"면서 "오늘처럼 실전에 준하는 현장훈련을 지속 시행하고, 비상복구 매뉴얼을 점검 및 보완해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안용모 한난 운영안전본부장은 "이번 합동 훈련은 최근 구역전기지구 정전발생에 대응한 에너지 공공기관간 자발적 협업의 결과다. 대국민 전력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구역전기사업은 2004년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해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도입된 사업으로, 일정지역의 열병합발전설비와 배전설비를 사업자가 직접 건설해 전기와 난방열을 고객에게 직접 생산·공급하는 분산전원시스템이다. 이날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와 한난 삼송지사는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통합대응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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