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신재생 공약 입안…수요관리 강조

▲ 백운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이투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사진>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백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에너지 전문가로 영입돼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 합류한 바 있으며 있다. 2030년 신재생 목표 20% 공약을 입안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백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석사, 글렘슨대 대학원에서 나노입자공정으로 박사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이후 미국 상무성 국립표준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귀국 이후 창원대 세라믹공학과 부교수, 한양대 공과대 신소재공학부 세라믹공학전공 교수를 거쳐 현재 동대학에서 에너지공학과 교수겸 3공과대학장으로 재직중이다. 산업부 유관기관인 산업기술평가원과 산업기술진흥협회, 한전, 한국과학재단 등에서 평가·심사위원을 지냈고,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내 에너지 학계에서 크게 두각을 보인 인사는 아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 비중확대를 통해 원자력과 석탄화력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되 수요관리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백운규 장관 후보 인선과 관련, "에너지 수요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백 후보자는 서울 산업기술진흥원(KIAT)에 임시사무실을 두고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에너지 분야의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정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분야는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두 가지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신산업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분야는 경제적인 급전을 고려함과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 산업, 통상 그리고 에너지 분야 이슈들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검토해 나갈 것이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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