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국내 첫 SAF 생산 인증

항공분야 ISCC CORSIA 인증 획득 류열 "청청에너지 공급자 첫걸음"

2024-04-05     김동훈 기자
류열 에쓰오일 사장이 친환경분야 국제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이투뉴스]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공식인증하는 ISCC 코르시아(CORSIA,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를 획득했다.

에쓰오일은 4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글로벌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Carbon Certification)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에쓰오일은 SAF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에 기반한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로, 바이오항공유 등이 있다. 

SAF는 이미 세계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UN 산하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코르시아 제도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26개국 항공사들이 참여한다.

2027년부터는 의무화돼 세계 모든 항공사에게 적용된다. SAF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경이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국내 최초로 코르시아 기준을 충족하는 국제인증을 취득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유럽연합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취득했다. ISCC EU 인증은 유럽시장에 바이오연료를 수출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ISCC PLUS 인증은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을 위한 자발적 인증제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인증 3종 취득으로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 및 순환경제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