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00M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공공주도형 해상풍력입찰서 선정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로 국내 공급망 활성화 도모

2025-09-02     이상복 기자
한전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전경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동철)은 자사가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400MW급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이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올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은 한전과 발전공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상풍력이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4개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은 공기업 주도 사업추진과 석탄화력의 전환, 국내 산업생태계 등을 고려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낙찰된 발전사업자는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생산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이 안정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에서 400MW 대규모 시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초기 해상풍력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터빈을 적용할 경우 약 6조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도 것으로 추산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터빈선정, EPC 계약, 재원 조달 등 사업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