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한수원, 47MW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준공

지역주민과 수익공유…안동 상징 무궁화꽃 형상화

2025-09-26     이상복 기자
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47MW규모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투뉴스]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47MW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안동시 임하면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금한승 환경부 차관,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권기창 안동시장,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 조성한 국내 1호 집적화단지이자 댐 상류에 조성한 내수면 수상태양광이다. 안동의 상징인 무궁화꽃을 형상화 해 모듈을 배치, 관광 활성화에도 신경을 썼다. 

마을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20년간 지원금을 포함 약 220억원의 발전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앞서 수자원공사와 한수원은 이 사업이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소통했다.

주간에는 수상태양광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고, 야간에는 임하댐 수력발전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송전망 확충 전 조기 계통접속의 길을 텄다. 수자원공사는 충주댐 수력, 시화 조력 등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6.5G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에너지전환을 주민수익으로 연결하여 수용성을 높이고, 교차 송전을 도입해 전력계통 부족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RE100 달성을 위한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은 “친환경과 안전이 핵심인 시대에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