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에 60MW 풍력발전단지 조성

국내 첫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모델 年 16억원 공유 봉화군 전력소비량 4분의 1 감당 지역에너지 자립 기여

2025-11-12     이상복 기자
남부발전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에 60.2MW규모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이투뉴스]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 4.3MW급 풍력터빈 14기로 구성된 60.2MW규모 육상풍력발전단지가 새로 들어섰다. 한국남부발전은 11일 봉화에서 김준동 사장, 금동윤 봉화군의회 부의장, 권영만 국민의힘 봉화당협 부위원장, 박정호 석포면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풍력보급팀, 경북도 투자유치단, 수산인더스트리, 신한자산운용, 유니슨, 신한은행 등 투자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미산 풍력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단지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7월 풍력터빈 설치를 완료했고, 작년 10월 종합준공해 1년 가량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 봉화군 전체 전력사용량의 4분의 1 수준을 감당하면서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국내 최초로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 모델을 사업에 적용했다. 주식전환 채권형은 채권일 때는 채권이자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배당금을 각각 수취할 수 있다.

육상풍력은 전통 화력발전소와 달리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므로 발전과정에서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설비 운영 중에도 연료비가 들지 않고 효율이 높으며 지역 기상조건에 맞춰 최적화 된 운영이 가능하다. 해상풍력 대비 공사기간과 건설단가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은 우리나라 육상 풍력 산업 발전과 국산 기술 자립에 큰 의미가 있다”며 “60MW 규모로 봉화군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해 지역 에너지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산 기자재와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풍력단지라는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국산 풍력 100기 달성 목표 중 92기를 완성했다. 앞으로도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11일 봉화 오미산 풍력단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금동윤 봉화군의회 부의장, 권영만 국민의힘 봉화당협 부위원장, 박정호 석포면장, 기후에너지환경부 풍력보급팀 관계자, 경북도 투자유치단, 수산인더스트리, 신한자산운용, 유니슨, 신한은행 등 투자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