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위한 ‘금융배출량 플랫폼’ 구축

에너지공단-신용정보원,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2025-11-13     채덕종 기자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11일 한국신용정보원(원장 최유삼)과 서울 중구 정보원 본사에서 ‘기후위기 대응 녹색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전담하는 공단과 기업 신용정보 및 금융 데이터에 강점을 지닌 신영정보원이 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배출량 플랫폼은 금융기관의 대출, 투자, 보험 등 신용 공급으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산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기업의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광업·제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공유 ▶기업의 기후금융 적합성 판단을 위한 지원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공공데이터 공유 ▶기업의 금융배출량 정보 공유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에너지공단이 제공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금융배출량을 산정하는 중요 데이터로, 향후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 등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공공 에너지데이터 공유 확대를 적극 검토해 우리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탄소중립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