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형 5kW급 연료전지·바이오매스 발전시스템 개발 등 18개 과제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은 에너지 기술혁신을 위한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프로그램인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확정했다.

‘Energy Innovation Seed Fund Program(SFP)’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에너지 선진기술 도입과 우리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체계를 전면 개편해 올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에기평은 체계 개편을 통해 그간 해외기관과의 ‘공동연구개발’ 중심으로 추진돼 온 방식을 탈피, 해외 우수기술 및 시장에 대한 ‘탐색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기술개발 대상 및 해외 시장 발굴을 위한 사전 타당성 연구 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그 결과를 에너지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중장기 연구개발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올해 선정된 SFP 과제는 ▶동남아 금속광산 실시간 오염 모니터링 개발 과제(에코에너지솔루션즈) ▶유럽 수출형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실증 과제(한국가스공사)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의 미국 실증 과제(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인도네시아 CO2 바이오매스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두산중공업) 등 모두 18개 과제다.

에기평은 국내 기업·기관과 해외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기술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혁신 분야를 비롯해 해외 실증을 위한 사이트, 우리 기술이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에너지 국제연구사업은 국내 기술수요만으로 추진돼 왔으나, 이번 SFP 과제는 국내 업체와 해외 기관 간 매치메이킹(Match-Making)을 통해 해외 기술수요를 충족하는 형태를 포함하는 등 사업 추진 경로를 다양화했다.

구체적으로 에기평 주최로 개최된 한-베트남, 한-인니 기술교류회에서 수요가 확인 된 베트남의 친환경 광물 및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매스 발전 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과제가 이번 신규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에기평은 SFP 사업이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해외 수요를 조기에 발굴, 해외 실증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인력과 교류하고 연구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에기평 관계자는 “SFP 사업이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해외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에너지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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