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질소산화물 경유차 1.1% 불과” 해명

[이투뉴스] 일각에서 LPG차량에서도 미세먼지(PM)이 나온다며 친환경차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해명자료를 내며 정면반박했다. LPG차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경유차의 1.1%에 불과한 수준으로, 경유차나 휘발유차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LPG차량에서도 미세먼지가 배출된다는 결과가 처음 나왔으며, 이는 LPG가 친환경 연료라는 주장을 뒤집는 결과라면서 LPG가 친환경연료가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환경부의 다량 배출결과 공시에 따르면, LPG차량인 1999㏄ 카렌스와 1999㏄ 소나타가 실제 도로주행 조건을 반영한 급가속조건(US06)에서 각각 0.0025g/km, 0.002g/km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2359㏄ 그랜저 휘발유 차량(0.0011g/km)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무공해차와 달리 경유, 휘발유, LPG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미세먼지가 검출된다. 이를 고려해 LPG차에 대해서도 제작차의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이며, 미세먼지가 검출됐다고 친환경차가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에는 실도로조건에서 LPG차가 경유차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는 경유차, 휘발유차보다 LPG차가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환경부는 또 모델별로 미세먼지 배출량에 편차가 있다는 점에서 한 모델의 값을 근거로 LPG차가 휘발유차보다 두 배 가까이 나온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이 휘발유차 24대, LPG차 3대를 CVS-75모드로 조사해 평균한 값에 따르면 휘발유차가 0.0007g/km로 LPG차의 0.0002g/km보다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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