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노조, 공공성 명확한 입장 요구하며 저지투쟁

▲ 박희병 위원장을 비롯한 가스공사 노조원들이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의 본사 출근을 막아서고 있다.

[이투뉴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신임사장이 열흘째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다. 본사 인근 중앙연수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는 하나 주위의 시선은 편치 못하다.

박희병 위원장을 비롯한 가스공사 노동조합원들은 정승일 신임사장의 첫 출근날인 8일부터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출근을 막아선데 이어 열흘째인 17일에도 출근저지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정 사장이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재직 시 천연가스 직수입 활성화 정책에 앞장서 왔던 인물이라며 가스산업 공공성 강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 저지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까지 논평을 통해 가스산업에 대한 정책전환의 의지를 보여 달라며 신임사장이 노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경영진 측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스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스공사 신임사장의 출근 자체를 열흘째 저지하고 있는 게 과연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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