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 신규 30개 자립마을 공모…금년 100개소 돌파
에너지 절약·효율·생산 실천하는 에너지자립마을에 11억원 지원

[이투뉴스] 최근 에너지를 절감해 경비원 고용안정에 앞장선 아파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를 생산·절약·효율화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이 그들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에너지자립마을을 올해 100개소로 확대 조성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자립마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민 등 마을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는 마을이다. 서울시가 2012년 7곳을 선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80개소로 확산됐다. 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의지가 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3년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공동체기반 조성을 돕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사업을 추진, 3년차 마을의 경우 평균 15% 가량의 전기소비량을 절감했다. 2016년 에너지자립마을의 경우 평균 전기소비량 7.2% 절감하였으며 마을 연차가 높을수록 전기절감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절감은 자립마을이 에너지축제, 에너지사랑방 운영, 행복한 불끄기 등 주민참여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또 지난해 66개 마을에서 에너지교육 523회, LED 교체 1028건, 에코마일리지 1069건, 주택단열·창호개선 1414건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 및 효율개선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선발되는 신규 마을에는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며,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해 관심 있는 3인 이상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등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에너지자립마을에 선정되면 각 마을별 진행 단계와 거주 유형에 따라 적합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시에서 워크숍,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최종 성과평가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하며 연속 지원 시에는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전상담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19일까지 신청하면 사업제안서 컨설팅 이외에도 에너지자립마을 전반적인 사업에 대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업선정은 1차 서면평가→2차 적격심사→3차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선정심사위원회에서 1·2차 결과를 토대로 대면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을 종합해 심사·선정한다. 에너지자립마을 선정심사위원회는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난 6년간 시민주도형 자립마을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자립마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에너지자립마을은 서울 실정에 맞는 마을단위 에너지자립 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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