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선거에서 공약 명시 통한 정책 중심 선거문화로 전환 주도

▲ 정창교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투뉴스] 국내 매니페스토 도입을 주도한 정창교 전(前) 민주당 정세분석국장이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정창교 예비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정세분석국장과 국회정책연구위원, 관악구청 정책실장, 서울시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민주화 운동으로 3번 옥고를 치렀다.

특히 2006년 강지원 변호사와 김영래 교수가 이끈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연수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니페스토 선거를 도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는 정당·후보자가 선거공약을 문서화해 공표하는 정책서약서다.

정 예비후보는 “당시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고소‧고발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등 네거티브 방식 선거에 대한 한계를 느껴 매니페스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인물·정책 중심의 포지티브 방식 선거운동으로 전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예비후보는 매니페스토 법제화를 위해 일본 연수 및 영국 등 선진사례 연구 활동 등을 가졌다. 2006년 9월에는 국회 매니페스토연구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08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개정된 법에 따라 단체장으로 출마하는 후보는 홍보물 절반을 목표·예산·기한 등을 명시한 정책공약을 담도록 했다.

또 2011년 관악구청 정책실장 재직 시에는 전국 매니페스토경진대회에서 관악구가 8년 연속 최우수상‧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관악구청장 선거에선 매니페스토 공약이 담긴 8쪽짜리 예비홍보물을 제작, 선거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매니페스토가 제도화되면서 후보들은 공약을 만들 때 신중하게 되고 유권자는 공약에 대한 변별이 생기는 등 우리 선거문화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도 정책 위주의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에 따르면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전자투표, 국민경선제, 모바일투표 등을 제안한 바 있고, 유종필 현 관악구청장과 4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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