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폐수종말처리장 유휴부지 활용…年 3022MWh 생산

▲ 동서발전이 준공한 해파랑길 햇빛발전소 항공사진.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와 시설 상부를 활용했다.

[이투뉴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1일 강원도 동해시 동트는 야구장에서 해파랑길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태양광 2.4MW와 ESS 6.0MWh를 연계한 'PV+ESS' 발전소다. 동해시 하수∙폐수종말처리장 유휴부지 3만3000㎡와 시설물 상부를 활용해 태양광 모듈을 깔고, 충방전이 가능한 ESS를 설치했다. 부대사업으로 야구장 1만㎡에 인조잔디를 설치했다.

해파랑길 햇빛발전소는 동해 묵호역에서 추암해변까지 연결되는 해파랑길 동해시 구간(33코스)에 들어섰다. 발전소명은 해파랑길과 태양을 이용한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통해 지구와 인간이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연간 3022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700여 가구에 공급하고, 1400톤의 CO₂를 절감해 20년생 잣나무 8400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가 있다.

동서발전 사업과정에 동해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시공사를 태양광 건설에 참여토록 했고, 부대사업인 하수처리장내 동트는 야구장 인조잔디 설치로 시민과 훈련 선수들의 이용여건을 개선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전환의 리더로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사업추진 시 주민참여형 사업방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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