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을 이끄는 영국 거주 인도계 재벌 락시미 미탈이 정유산업에도 진출했다.

미탈그룹의 자회사인 미탈투자는 인도 국영 힌두스탄 페트롤리엄(HPCL)과 공동으로 북인도 지역에서 하루 처리용량 18만배럴 규모의 정유회사를 설립하는데 7억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미탈투자와 HPCL은 합작회사의 지분을 각각 49%씩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2%는 금융기관들이 갖게 된다. 또 합작회사의 운영은 HPCL이 맡는다.

이와 관련 무를리 데오라 인도 석유장관은 “HPCL 이사회가 미탈과 합작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확인하고 “새 회사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탈은 역시 인도 국영 에너지 회사인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와 공동으로 석유탐사 전문업체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14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HPCL은 인도 2위의 정유업체로 뭄바이와 비사카파트남 등 서부 해안지역에 정유공장을 갖고 있다.

한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은 HPCL과 공동으로 펀자브주에 정유회사를 짓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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