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투자 대기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2% 보급 목표

서울시가 서울의 공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맑게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산업국과 맑은서울추진본부로 이원화된 에너지 관련업무를 통합한다. 또 맑은서울추진본부에 에너지정책담당관을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4개년 특별대책 ‘맑은서울 2010’을 선포하고 대기환경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2010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맑은서울시민위원회(위원장 김신도 교수)에서 10여회에 걸친 검토회의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5개 분야 10대 핵심과제 및 64개 사업에 대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현재 0.6%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이용은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너지와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에너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의 2.1%, 일본의 3.7%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공공부문부터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ㆍ증축 공공건축물은 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뉴타운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설계단계부터 친환경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며 신청사 역시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환경정비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여도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차등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월드컵공원 주변에 태양열, 태양광, 지열, 풍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건립하고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발전소 수익금으로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맑은서울총괄담당관은 “서울의 대기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맑은서울 2010 특별대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맑은 날에는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가시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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