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선 유동형 전기 케이블 설치…사고 예방 효과 탁월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역무선부두에 접안한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유곤 인천항만공사 시설유지팀 팀장은 "그동안 고장이 잦았던 부두 전기 공급 케이블을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은 페스툰 방식의 케이블로 고안해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고 15일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그간 부두 잔교에 접안한 선박들은 육상에서 일자형 전원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파도에 따라 수시로 움직이는 선박을 고정할 수 없어 연결 부위가 파손되는 전기 사고가 잦았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고심 끝에 선박의 움직임에 따라 케이블도 함께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페스툰(Festoon) 케이블'을 제작, 지난 7월말부터 역무선 1잔교에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사진참조>

 
이 장비는 약 20여일 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결과 전기 공급의 안전성이 확대된 것은 물론 파손 등 일체의 고장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송유근 항만공사 팀장은 "페스툰 케이블 설치로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며 "안전성과 우수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조만간 역무선 모든 잔교 시설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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