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개폐기 교체, 전주변전소 등 확대 추진

전력개통 투입 시 스테틱콘덴서를 개폐하기 위한 변전소 진공차단기가 진공개폐기로 순차적으로 교체되고 있다.

16일 한국전력 서울전력관리처에 따르면 한전 산하사업소 송변전본부 전국 14개 전력관리처 변전소에 기존 진공차단기가 진공개폐기로 교체가 확산되고 있다.

강현재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과장은 “전력개통 투입시 스테틱콘덴서를 개폐하기 위해 그간 일반 D/L용 차단기를 사용해 왔으나 전력 부하 변동에 따른 다빈도 동작 특성으로 차단기 고장이 빈번해 이를 보완한 진공개폐기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공개폐기는 제안부서인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중부전력소 변전부와 시제품 제작업체 비츠로테크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했다.

현재 각 13개 전국 전력관리처 산하 변전소 9곳에 진공차단기가 진공개폐기로 교체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전에 따르면 수원전력관리처 남사변전소 중시화변전소 광주전력관리처 계림변전소 영암변전소 화순변전소 서순천변전소 인천전력 원창변전소 오봉변전소에 새로운 진공개폐기로 교체됐다. 한전은 올해 안으로 전주전력관리처 전주변전소에 교체할 예정이다.

송전선로에서 전력 개통 시 무효전력 부족현상을 막아 양질의 전력을 송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진공차단기는 그간 무효전력 부족현상을 막지 못하면 전압이 다운되고 정전을 야기하고 정상적인 전류를 내보낼 수 없어 많은 전력소모를 발생시킨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백수현 비츠로테크 연구소 과장은 “기존 D/L용 차단기는 차단기 고장이 빈번해 스테틱콘덴서 운전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운전 정지로 양질의 전력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과도한 돌입 전류 및 개방 시 발생하는 높은 이상 전압에 의해 운전 정지에 따른 손실 및 과다한 유지 보수비용 및 전기 품질을 저하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전압이 다운되면 선로를 개폐하기 위한 기존 차단기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진공개폐기를 사용하면 한전측의 원가 비용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전은 기존 D/L용 차단기를 진공개폐기로 교체시 가격은 25% 수명은 7배 증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재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성동전력소 변전정비과장은 “진공개폐기 개발 후 현장 적용에 만전을 기해 제품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받은 만큼 향후 각 지역 변전소에 진공개폐기를 설치하는 등 전사적으로 설치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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