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ㆍ태양열 이용 '그린 빌리지' 16억원 투입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돋이마을에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에너지 자급마을인 '그린 빌리지'가 울산에서 처음 조성됐다.

  
28일 울주군에 따르면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을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그린 빌리지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6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해돋이마을 내 2층 짜리 공동회센터와 30여개 가구의 주택을 대상으로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모두 마무리됐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가구당 월 200∼360㎾의 전기를 생산 공급해줘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시스템은 해가 있는 낮에 발전해 전기를 생산.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보낸 뒤 밤에 다시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은 태양열을 받아 물 온도를 평균 섭씨 60~70도로 유지해 공급해준다.

  
그린 빌리지 조성사업은 마을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한 정책사업으로 울주군은 2005년 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일부 개인주택이나 관공서 등지에서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 있지만 마을 내 전체 가구가 집단적으로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는 곳은 울주군 해돋이 마을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