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절약기술ㆍ정보 상호보완ㆍ협력"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절약 기술과 정보를 상호 협력, 지난 한햇동안 2백억원대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16일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에 따르면 2006년 '에너지절약 기술정보 협력사업(ESP)'의 운영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기업들이 253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에관공이 ESP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2006년 ESP협력사업의 운영효과를 조사한 결과 44건의 공정 개선이 이루어져 총 87616toe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었다. 이는 252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투자비 회수기간은 1.4년으로 추산돼 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9개 업종 중 양회업종의 에너지 절감량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석유화학, 전기전자 업종 순으로 절감 효과를 거뒀다. 2005년에 비해 개선 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절감량이 120% 정도로 증가해 대형 시설투자 위주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지역내 서로 다른 업종간 모임인 로컬ESP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기술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대기업과 기술.인적 교류가 이뤄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에관공은 밝혔다.

 

에관공 수요관리실 관계자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제조사들이 ESP협력사업을 통해 경쟁관계를 벗어나 고유가 상황이라는 외부의 위험에 공동 대응한 결과다"고 말했다.

 

한편 EPS는 유사 공정을 가진 제조업체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업체의 에너지절약 신기술 또는 정보를 연구ㆍ분석해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1999년 9월 화섬업종 13개사를 시작으로 2000년 식품업종, 2001년 석유화학업종과 전기전자업종, 2002년 제지업종과 철강업종, 2003년 양회업종과 화학업종, 2006년 조립금속업종 등이 구성돼 현재 9개 분과 203개 사업장이 EPS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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