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공급불안으로 상승세 이어가
두바이 현물가격 65.95달러 형성

지난주 중동 지역 석유 및 미국 휘발유 공급 불안 우려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에도 이어갔다.

14일 기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현 생산수준 유지를 시사하고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로 인한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원유 중심의 선물거래소 니멕스(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39달러 상승한 67.6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1.02달러 상승한 70.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가 상승한 65.95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수출국기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증산요구에도 불구하고 현 생산수준에서 공급을 지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아이-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현 생산수준인 3000만(B/D)에서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최근 언급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석유수출국기구에 생산량을 증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필 프란 알론 트레딩사 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국제에너지기구간의 갈등이 생성됨에 따라 향후 유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 후 제기된 휘발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정보청은 미 정제가동률이 89.2%로, 6월 2주 가동률로서는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미첼 피츠파트릭(Michael Fitzpatrick) 맨 파이낸셜(Man Financial) 부사장은 다음 달 초 정점에 달하는 미 휘발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제가동률이 95% 수준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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