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기술진보가 석유 갈증 해소"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의 최고경영자(CEO) 렉스 틸러슨이 "기술의 진보가 앞으로 수십 년 간 석유에 대한 전 세계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틸러슨은 노르웨이 서부 스타방거에서 30여개국 전문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유.천연가스 국제회의에 참석, 신기술이 기존 유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새로운 유전 탐사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다우 존스 뉴스가 보도했다.

 

틸러슨은 "우리는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곤 한다"며 석유 공급 전망과 관련 "앞으로 수십 년간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개월 전 엑손 모빌 CEO로 취임한 틸러슨은 석유 회사들이 기술 덕분에 더 깊은 곳의 유전을 시추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공급 부족 사태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0년 실시된 미국의 지질조사 당시에는 전 세계의 석유 가채 매장량이 1조 배럴 안팎으로 추정됐었으나 지금은 이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스타방거에서 22일 개막된 석유.천연가스 국제회의는 25일까지 계속되며 석유 산업 관련 전시회도 열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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