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무안군과 사랑의나눔발전소 설립 MOU 체결

지구온난화와 에너지빈곤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며 한 시민단체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최초의 공익 태양광발전소 설립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오는 10월말 착공에 들어가는 이 발전소는 내년 1월께 완공돼 향후 15년간 인근 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층의 에너지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 평화는 오는 9일 오후 3시 무안군청 3층에서 무안군과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주차장부지에 150kW급 '제1호 사랑의나눔발전소'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5400평방미터 규모의 스포츠테마파크 주차장 지붕을 덮는 형식으로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군이 20년간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인허가와 발전소 설치에 필요한 11억원을 전액 투자해 설립된다.

 

이 단체는 지난 1월부터 시민 200여명과 토지공사, 포철기연 등의 기업으로부터 출자와 기부를 받아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왔다. 발전소는 매년 20만kWh, 15년간 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20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나눔과평화 관계자는 "매년 순익의 절반을 무안군 관내 에너지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국의 재생에너지 지원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군내 후속 공익발전소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공사 중 관내 빈곤층가구를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완공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이 공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전소는 이달 4째주께 기공에 들어가 내년 1월 준공식과 함께 축하음학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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