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은 물론 건물가치 상승도 기대

부산시가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바람 몰이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시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모범아파트'인증 희망 신청을 내달 3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부산시가 고유가시대에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절약 실천과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범시민적으로 마련한 행사다.

 

김진연 부산시 공업기술과 주사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 모범아파트 인증사업을 통해 범시민적 에너지 절약 공감대 형성과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는게 주목적"이라며 "이번 행사 덕분에 건물 인지도 향상과 운영비 절감,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절약 모범아파트' 인증 대상은 2004년1월1일 이전에 입주를 완료한 200세대 이상의 아파트로, 최근 2년간 전기 및 수돗물 사용실적과 최근 2년6개월간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실적 등이 있는 아파트이다.

 

부산시는 구·군 지역경제과를 통해 내달 30일까지 인증 신청서를 접수받는데, 신청시 신청서와 함께 전기 및 수돗물 사용현황 등 관련 증빙서류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사실 확인과 심의를 거쳐, 11월께 15개 아파트를 선정해 '에너지절약 실천 모범아파트' 인증서 및 인증현판,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송재현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지사 부장은 "접수된 사항에 대해 서류가 충실하면 실사가 필요 없겠지만, 서류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현장 실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심의ㆍ평가시 에너지(전기)절약 실적 및 고효율기기 등 절약시설 투자 실적과 수돗물절약 실적 등 입주민의 에너지절약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가 추진중인 '에너지절약 모범사업장' 인증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총 55개소(아파트 45, 기업체 8, 요식업소 2)가 에너지절약 모범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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