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생산 위해 시험파종...내년 5월 품종 선정

충남 태안군 원북, 이원면 일대에 들어설 '종합에너지 특구' 내에 처음으로 유채 재배가 시작되면서 특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종합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이원면 이원간척지(51-2구역) 일원 3750㎡에 이달부터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유채 시험파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바이오디젤 원료가 되는 유채의 사업 타당성과 수확률, 주위 경관과의 조화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파종을 마치고 내년 5월 시험재배 성과 등을 종합 분석키로 했다.

 

유채 재배에 필요한 시설과 시비, 시약 등 실무적인 업무는 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 진행키로 했으며 선망, 강유, 삼동채 등 5종류의 유채씨를 뿌려 이 가운데 우수한 품종을 선택할 방침이다.

 

태안 에너지특구 개발사업은 태안군이 오는 2012년까지 원북, 이원면 일대 183만5000㎡에 488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해상풍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 태양열 및 지열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바이오디젤은 250억원을 투입해 이원면 간척지 443만㎡에 유채, 대두, 해바라기 등을 심고 원북면 방갈리에 바이오디젤 정제공장을 설립, 연간 5000t을 생산하게 된다.

 

군 미래전략추진단 관계자는 "태안 종합에너지 특구의 첫 시범사업으로 유채 재배에 나섰다"며 "태안 에너지특구 개발사업자인 ㈜LG CNS는 내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원북면 태안화력 내에 15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이미 인ㆍ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6월13일 '종합에너지단지 특구' 개발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LG CNS를 선정하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9월에는 재경부로부터 공식 특구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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