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충남도에 건의봇물

25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이완구 지사와 도내 10개 환경단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도-환경단체간 간담회>에서 환경단체 임원들은 호남고속철도 노선 및 대산석유화학단지 공해 등 도내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잇따라 건의했다.

 

공주녹색연합 고성길 사무국장은 "호남고속철도 분기점이 충북 오송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 철도의 계룡산 통과가 불가피하다"며 "계룡산을 통과하면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한 만큼 노선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푸른충남21추진협의회 한창숙 운영위원장은 "서천하면 동백꽃이 연상되듯이 보령 장고도 해당화 군락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제안했으며 당진환경운동연합 최진하 사무처장은 "아산만 당진지역 인근의 바닷물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ㆍ충남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은 "서산ㆍ태안에  기업도시가,  홍성ㆍ예산에 도청 신도시가, 연기ㆍ공주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각각 건설되면 해당 지역의 환경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하는 등 각종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충남지사는 "환경단체 임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충남을 환경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지역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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