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프 칼라 인니 부통령, 발전사업에 한국의 적극 참여 요청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가 인도네시아(印尼)에서 해외 발전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유스프 칼라(Jusuf 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면담하고 한전이 이끄는 한국컨소시엄의 발전사업 진출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전력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컨소시엄의 수준 높은 기술력 제공과 함께 발전사업 및 자원개발 사업에 한전의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유스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한국컨소시엄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사업투자를 당부하고, 양국간 상생적인 협력기반 위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유스프 칼라 부통령은 현재 중국이 참여하고 있는 총 1만MW 발전설비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해 앞으로 한전이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요청했으며, 대체에너지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인도네시아 소피안(Sofyan) 공기업부 장관, 파미(Fahmi) 산업부 장관, 에디(Eddie) 국영전력공사(PLN) 사장, 로니(Ronny) 철도공사 사장 등과 자원개발회사인 누안사(NUANSA), 한국서부발전, 포스코건설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한전은 이미 전력그룹사 및 관계회사간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시장과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달 5일 자원전문회사 누안사와 칼리만탄지역 자원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전은 현재 전력그룹사 및 국내 민간사들과 함께 칼리만탄섬을 비롯한 수마트라, 자바 지역 등에서 6~7개의 전력사업 및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추진을 가속화하고 사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안사는 지난 7월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시 석탄광산 개발, 석탄액화설비, 철도 및 항만인프라 건설 등을 위한 투자 MOU를 한국 유관회사들과 체결한 바 있다.

한전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 정부 고위인사 면담으로 한전과 국내관련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과 발전사업이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해외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 인니 해외사업 개발 추진현황
• 동부 칼리만탄섬 석탄광산 개발사업(추정량 6000만톤)
• 서부 칼리만탄섬 세부키트(Sebukit) 토탄발전소 200MW급 투자우선계획(IPP)사업
• 자바섬 보조네가라 가스복합화력 750MW급 IPP사업
• 수마트라섬 방코 바라트(Bangko Barat) 석탄발전소 400MW급 IPP사업
• 수마트라섬 빈탄(Bintan) 석탄발전소 100MW급 IPP사업
• 자바섬 찌레본(Cirebon) 석탄발전소 660MW급 IPP사업
•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 참여 추진
• 전력 IT 분야 및 통신망 구축 관련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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