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는 다산과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새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는 고유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뒤이어 남포ㆍ안변지역의 조선협력단지 건설, 해주경제특구 건설, 자원개발 협력 등을 활발히 추진하였습니다.

 

조선 세계1위, 반도체 3위, 철강ㆍ자동차 5위 등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세계적 위상도 한층 공고해졌습니다. 부품․소재산업의 경우 2007년 전체 무역수지의 2.2배에 달하는 36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고 부품소재 대일 수입의존도도 2006년 26%에서 24%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하여 지역산업의 진흥과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제조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던 대ㆍ중소 상생협력을 유통, 에너지 등 이업종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한편, 자원 민족주의의 심화에 대응하여 활발한 자원 외교 및 패키지형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예멘, 베트남 등에서 168억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ㆍ가스를 확보하고 마다카스카르 니켈광, 캐나다 우라늄광  등 해외 광물자원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국내 1호 광물펀드인 ‘니켈펀드’를 출시하여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감축목표 설정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新국가전략’을 수립하였고, 국내 탄소펀드 조성과 태양광ㆍ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 등 대응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아울러, 경주 주민투표로 선정된 부지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성공적으로 착공하고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도 확정하였습니다. 에너지복지원년을 선포하여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에너지 정책도 구현하였습니다.

 

앞에 열거한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아직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어 우리 수출 증가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민간소비, 설비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틀을 튼튼히 하는 데 올해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포스트 교토체제에 대응한 저탄소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산업별 감축목표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원자력 비중을 감안한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결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등 국내 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기업 육성, 자원개발과 플랜트 수출의 패키지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ㆍ자원 확보 경쟁에도 적극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이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우리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띠며 선진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보다 활력있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