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보한 에너지절약 설비에 관심"

우리나라는 발전설비 수출에, 중국은 에너지절약과 관련 설비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9일 열린 제 7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의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석유비축 등의 앞선 기술이 중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주임은 "중국은 선진화된 화력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날 열린 회담에서 정세균 장관은, 양국 간 산업정책 정보교류, 에너지절약ㆍ신재생에너지 등 관련분야의 전략적 협력, 양국 기업 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강구 등을 제의했다. 또 매년 1회씩 양국 교대로 산업정책ㆍ에너지정책ㆍ중소기업정책 등을 다루는 정례 장관회의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마카이 주임은 "현재 중국은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도 불합리한 경제구조ㆍ자주혁신능력부족ㆍ도ㆍ농간 발전불균형ㆍ불완전한 시장경제체제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마카이 주임은 “중국은 산업정책 및 에너지, 중소기업발전 분야의 정보교환ㆍ양국 정부 간 정보협력 강화ㆍ다양한 분야의 산업협력 등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세균 장관의 장관급 정례회담 제의를 수락하지만 실무적인 문제는 국장급 회담에서 별도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회담에 대해 실무를 담당했던 김영만 산자부 중국협력팀 사무관은 "회담분위기는 아주 우호적이고 좋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좀 적극적이었던 반면 중국은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