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6.89달러, Brent 75.94달러, 두바이 74.3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산유국 증산 논의, 미국발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25센트 상승한 배럴당 66.89달러,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보다 80센트 하락한 배럴당 75.9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83센트 상승한 배럴당 74.31달러를 기록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OPEC 등 산유국이 약 150만배럴까지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증산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감산 참여국 모두가 동의하지만, 구체적 방안에는 이견이 존재하며 다음주 개최되는 OPEC 총회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 전쟁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은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품목을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의해 시작된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이 양쪽 모두 패자가 될 것이며, 세계 경제 회복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화 강세도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1.13% 상승한 94.77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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