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명 자원봉사자 노력에 경의 표해

[이투뉴스] 해외 유류사고 전문가들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를 수습한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충남도는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고 밝혔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 만리포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크레인선이 충돌해 1만900톤의 원유가 유출된 사고를 말한다. 충남 6개, 전남 3개, 전북 2개시군에 피해를 입힌 국내 최대의 유류오염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호주 등 5개국에서 7명의 발표자가 참석해 해외 유류유출 사고의 사례와 장기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를 진행한 미국 제시카 헨켈 박사는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 당시 보여준 자원봉사 활동과 신속한 극복과정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헨켈 박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 낸 경이로움을 전 세계에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전문가 7명은 지난 19일 현장답사 차원에서 충남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방문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널리 알리고, 이에 동참한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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