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더멋, 베이커휴즈GE와 3000억원 규모 EPCIC 계약 체결

로젠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GE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멋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로젠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GE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멋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대우(대표이사 김영상)가 글로벌 에너지기업 맥더멋, 베이커휴즈GE 등과 가스전 2단계 개발 EPCIC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맥더멋·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을 맺고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 계약을 체결했다. 

EPCIC란 Engineering(설계), Procurement(구매), Construction(제작), Installation(설치), Commissioning(시운전) 등 공사 설계에서부터 구매·시공·시운전까지의 전체 사업을 말한다. 

이번 계약은 3000억원 규모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생산정 개발 사업이다. 포스코대우는 맥더멋, 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의 EPCIC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동시에 8정의 생산정 시추를 직접 수행한다. 

전체 3단계 개발 중 2단계 사업인 이번 EPCIC 공사는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다. 쉐 가스전은 2021년 4월, 쉐퓨 가스전은 2022년 4월에 2단계 첫 가스 생산 개시가 목표다.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으로 가스전 2단계 개발을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캐시카우인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GE 회장은 "포스코대우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구어 낸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미얀마 시장에서도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을 체결한 맥더멋은 95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EPCI 업체로 특히 해상 설치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커휴즈GE는 GE오일&가스가 세계 3위 유전업체 베이커휴즈를 인수해 새롭게 탄생한 회사다. 석유·가스 생산 전 과정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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