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태안군 일대 해수욕장 백사장 오염 검사…모두 적합 판정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관계자이 청포도 해수욕장 모래를 검사하고 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장 사진.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청포도 해수욕장을 찾아 모래를 분석하고 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장 사진.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태안군 일대의 서해안 해수욕장 모래를 검사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석유관리원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토양오염 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검사한 해수욕장은 태안군 내 일대의 꾸지나무골, 학암포, 구례포, 신두리, 구름포, 의항,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어은돌, 파도리, 갈음이, 연포, 몽산포, 달산포, 청포대, 마검포, 곰섬, 백사장, 삼봉, 기지포, 안면, 밧개, 방포, 꽃지, 샛별, 바람아래, 장삼포 해수욕장 등 28곳이다.

검사를 위해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는 5월 21일부터 6주간 각각의 해수욕장에서 모래를 채취했다. 환경보건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수은 등 5가지 중금속 함량을 확인하고, 유류로 인한 오염을 확인하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s) 검사를 진행했다.

석유관리원은 검사한 해수욕장 모래에 대해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으며 그 결과를 지난달 말 태안군청에 통보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국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정유사와 주유소의 토양 오염도를 검사하기 위해 2010년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동서해안 유명 해수욕장 14곳의 토양오염 분석을 실시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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