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맹그로브 숲에 1만그루 기부 이벤트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지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맹그로브 나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맹그로브 숲은 동남아 해안지역이 대표적인 군락지라 '아시아의 허파'로 불린다. 쓰나미 등 풍수해를 막아주고 해안 생태계의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수십 년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전체 면적의 70% 가량이 훼손, 긴급한 복원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이벤트는 SK이노베이션 이벤트 페이지(https://www.skinnovation-event.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룰렛을 돌려 나온 수만큼 맹그로브 숲에 나무를 기부하게 된다. 고급 우산, 에코백 등 소정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일대서 맹그로브 숲 복원활동을 펼쳤고, 지난달에는 베트남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유엔환경계획과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그루 묘목을 심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환경사업 출발점을 베트남으로 선정한 이유는 현지에 석유 생산 광구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하루 평균 6만8500BOE(원유환산배럴·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회사 SK에너지가 최근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기업 사이공 뉴포트사와 화물차 휴게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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