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9.30달러, Brent 73.93달러, 두바이 72.4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원유 주요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78센트 상승한 배럴당 69.30달러,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9센트 상승한 73.9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도 90센트 상승한 배럴당 72.4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15만배럴 감소한 4억500만배럴을 기록, 2015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전주 대비 113만배럴 감소한 2370만배럴로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휘발유 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EIA는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233만배럴 감소한 2억34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71만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수치다. 

원유 수송로 봉쇄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예멘 후티 반군이 유조선 2척을 공격함에 따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차단됐고, 이에 원유 수출이 일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94.36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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