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5.01달러, Brent 70.76달러, 두바이 70.6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2달러3센트 하락한 배럴당 65.0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70센트 하락한 배럴당 70.7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도 1달러13센트 하락한 배럴당 70.6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를 2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 에너지정보청은 680만배럴 증가한 4억1400만배럴로 발표했다. 지난주 쿠싱 지역 재고는 2345만배럴로 전주 대비 164만배럴 증가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은 지난 9일 16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미국 원유는 해당 품목에서 제외됐으나, 향후 미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크로 중국의 미 원유 수입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 정제투입용 원유수요 증가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정제투입량은 지난주 1798만배럴로 전주 대비 38만배럴 증가했다. 정제가동률은 전주 대비 1.5%P 증가한 98.1%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하락을 막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04% 하락한 96.70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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