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목표치 조기달성, 풍력도 목표치 근접
국가에너지국, ‘전력부문 13.5계획’ 수정 예정

[이투뉴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최근 전력부문 13.5계획 중기 평가 및 조정 추진에 대한 통지를 통해 중간평가에 이어 수정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NEA20165전력부문 13.5계획 관리방법을 통해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상황을 반영해 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획이 발표된 지 2~3년 후 NEA급 에너지주관부서가 경제발전 및 계획이행 상황을 반영해 계획을 재수립하고,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나 전력기업이 요구할 경우 구체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전력부문 13.5계획 이행 현황 평가는 화동, 화북, 화중, 동북, 서북, 남부 등 지역별로 진행됐으며, 각 지역 에너지관리감독국은 각 의 에너지주관부서, 관련기업의 의견을 종합해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를 NEA에 보고해놓고 있다. NEA는 이를 바탕으로 13.5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전력부문 13.5계획은 해당 기간에 풍력태양광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을 각각 79GW, 68GW 이상 확대해 누적 설비용량을 풍력 210GW(해상풍력 5GW), 태양광 110GW(분산형 60GW, 태양열 5GW)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관련된 계획이 재조정될 것이며, 태양광의 경우 이미 13.5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고, 풍력도 목표치를 거의 달성해 관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13.5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태양광 부문의 경우 지난해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가 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6월 기준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발전소 113GW, 분산형 42GW 등 모두 155GW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130GW(발전소 100.6GW, 분산형 29.7GW)13.5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치(110GW)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태양광 설비용량은 53GW이며, 그중 태양광발전소는 34GW로 전년대비 11%증가하고,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19GW로 전년대비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신규 계통연계된 설비용량은 7.9GW이며 6월말 기준 누적 설비용량은 172GW에 달한다. 목표연도인 2020년까지 확대 가능한 풍력 설비용량은 40GW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신규 풍력 설비용량은 15GW이며, 누적 설비용량은 164GW로 전체 발전용량의 9.2%를 차지했다. 풍력 설비용량은 올해 20GW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EA는 현재 생산·건설 중인 탄광의 생산능력을 공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동 중인 석탄광은 안전생산허가증 등의 증서 발급 기준으로 3907곳이며, 가동 중인 생산능력은 연간 333600만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법규에 근거해 승인을 받지 못했거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탄광 및 관련 증서가 없는 탄광은 포함시키지 않은 수치다.

또한 건설 승인을 받거나 착공한 탄광은 1156곳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101900만톤이고, 그 중 완공되어 시범운영을 시작한 탄광은 230곳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35700만톤 규모이다.

한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석탄 및 철강 부문에서 시행되고 있는 낙후 생산능력 감축조치가 효과를 거두면서 최근 올해 1~7월 석탄 생산능력 총 8000만톤, 철강 생산능력 총 3000만톤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리커창 국무총리는 지난 35일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석탄 생산능력 15000만톤, 철강 생산능력 3000만톤을 감축시키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300MW 이하의 석탄화력설비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석탄산업발전 13.5계획에서 2020년까지 낙후 석탄생산능력 총 8억톤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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