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군수·차량 등에 사용한 자체 기술로 화재·폭발 예방

▲코캄이 충주지역에 설치한 태양광연계형 ESS설비 내부
▲코캄이 충주지역에 설치한 태양광연계형 ESS설비 내부

[이투뉴스] 잇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설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 ESS기업이 3중 배터리시스템 보호기술을 적용한 태양광연계용 ESS 설비를 구축했다. 

㈜코캄(대표 정충연)은 항공·군수·차량 등에 적용한 자체 배터리 안정화 기술로 충북 충주지역에 12.7MWh규모 PV-ESS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캄과 발전사업자인 ㈜레즐러가 공동 참여했다. 코캄이 ESS 배터리 공급과 설치, 레즐러가 EPC(설계, 조달, 시공)를 담당했다. 4MW규모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ESS가 충주, 음성, 옥천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코캄은 ES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3중 배터리시스템 보호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1단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해 2단계 배터리보호시스템(BPU), 3단계 소방방재시스템(FFS) 등을 갖췄고, 난연성 재질 모듈 적용으로 ESS배터리 화재·폭발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코캄 관계자는 “태양광연계 ESS뿐 아니라 배터리가 적용되는 모든 산업에서 안정성은 배터리 업계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대기업 중심인 국내 태양광-ESS 시장에서 새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까지 ESS 연계설비에 대한 REC 가중치를 5.0으로 유지한다. 2020년 이후 4.0으로 조정하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높아 ESS 열풍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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