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전력시스템 글로벌 리더와 신기술 에너지 스타트업 융합 의의

▲왼쪽부터 김종석 MR Korea 사장, 콘래드 오스왈드 MR GmbH 영업이사,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제레미 윌슨 크로커스에너지 부사장이 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석 MR Korea 사장, 콘래드 오스왈드 MR GmbH 영업이사,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제레미 윌슨 크로커스에너지 부사장이 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스마트에너지 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독일 전통 전력시스템 기업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국제대전력망기술협의회) 2018' 행사에서 독일 MR(MaschinenfabrikReinhausen)그룹, MR 한국지사인 라인하우센코리아, 미국 실리콘밸리 에너지스타트업 크로커스에너지(CROCUS ENERGY) 등과 에너지효율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리드위즈와 손잡은 MR은 100년이 넘는 역혁을 자랑하는 변압기분야 대표 글로벌기업이다. 전력용 변압기 핵심부품인 OLTC(On Load Tap Changer) 부문에서 세계 최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및 HVDC(초고압직류송전) 통합 솔루션도 선보인 바 있다.

크로커스에너지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마트그리드·머신러닝 전문가들이 설립한 에너지스타트업이다.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솔루션을 다루며, 그리드위즈 현지 자회사이기도 하다.

크로커스에너지 첫 상용화 제품인 파워세이버(POWER SAVER)는 '포춘(Fortune) 500' 수준의 대형 산업체가 사업장내 전력데이터와 센서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최적 전력운영 모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앞서 작년 12월 그리드위즈는 코닝정밀소재 생산시설에 MR AVR(자동전압조정기)과 OLTC 등 전력설비, 크로커스에너지 파워세이버 솔루션을 적용한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TUV 인증을 통해 효율화 성능을 인증받았다. 현재 국내 다수 사업장에서 추가적인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AI 기반의 에너지효율화 시스템을 그리드위즈의 수요관리사업과 ESS사업에 연계해 최고의 효율과 경제성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MR사는 한국에서 시장 다각화를, 그리드위즈는 한국과 미국에서 에너지신산업 분야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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