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스타우비츠 독일 무역투자청(GTAI) 스마트그리드·에너지 매니저

▲하이코 스타우비츠 독일 무역투자청 스마트그리드.에너지 매니저
▲하이코 스타우비츠 독일 무역투자청 스마트그리드.에너지 매니저

[이투뉴스] 하이코 스타우비츠 독일 무역투자청 스마트그리드·에너지 매니저는 “독일은 발전차액지원제(FIT) 도입 이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2000년 5%에서 현재 35%까지 증가했고, 2050년 비중목표를 80%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우비츠 매니저는 전력거래소가 7일 주최한 ‘SICEM 2018’을 앞두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원을 전력시장으로 통합하고 출력 간헐성에 대응하며 전력계통 및 저장장치 등을 증설 투자하는 것 등 난관이 아직 많지만 기술적 부분은 대부분 극복해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독일의 숙제는 전기요금이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전력 다소비 업종은 재생에너지 대한 기여도가 적어 저렴한 전기료로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은 여전히 광범위하고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타우비츠 매니저는 “에너지저전환 정책 지원은 광범위하며, 현재 우선순위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시스템과 전력시장에 통합하는 것으로, 2016년 개정된 신재생에너지법은 대형 태양광과 풍력에 비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태양광 산림훼손 논란에 대해선 “독일의 경우 수년전부터 태양광은 농지에 건설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 불모지나 유휴지 등에만 허용하며 신설 바이오매스 발전도 규제하는 추세”라면서 “최근 에너지위원회에서 탈석탄 정책을 논의중인데, 대부분 노천광이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온실가스 배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202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7%, 2030년 비중은 45%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이 목표를 견인하는 제도는 태양광과 바이오매스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다. 독일은 유연탄과 무연탄이 매장돼 있는데, 현재 유연탄의 경우 전체 발전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우비츠 매니저는 “현재 재생에너지 kWh당 발전단가는 5센트 미만까지 떨어졌다. 공급측면에선 재생에너지 간헐성으로 상시 공급은 어렵지만 기상예보능력 향상에 따라 대규모 전력소비자들도 재생에너지 가격하력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정책은 장기적으로 전력가격을 하락시키고 독일과 한국 양국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독일진출을 도와왔고, 앞으로로 그런 역할을 지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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