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영수증 미발행 환경기금 활용해 사막에 나무 5만 그루 식재
환경산업기술원-BC카드-BGF리테일-코리아세븐-미래숲 공동으로

▲신용카드 결재 시 종이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서 적립한 환경기금을 이용해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현장에서 관계자와 중국 자원봉사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신용카드 결재 시 종이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서 적립한 환경기금을 이용해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현장에서 관계자와 중국 자원봉사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BC카드,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미래숲과 함께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 및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12일 중국 네이멍구 다라터치 쿠부치 사막에서 ‘2018 페이퍼리스 방중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관련기관 임직원과 다라터치 지역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성장이 빠르고 현지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 사막 버드나무 등 5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12년 환경부 및 BC카드 등과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미출력’ 협약을 체결, 종이영수증 미출력을 통해 조성한 환경기금으로 2014년부터 매년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어왔다. 쿠부치 사막은 세계에서 9번째 큰 사막으로, 우리나라의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의 주요 발원지다.

기술원과 기업들이 지난 4년간 쿠부치 사막에 심은 나무는 18만 그루에 달하며, 총 면적은 24.5헥타르로 70%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숲은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아 동북아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미래숲과 ‘대기질 개선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공동 조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쿠부치 사막에 ‘페이퍼리스 생태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쿠부치 사막에 심은 한 그루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갈 때까지 사막지역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황사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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