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개최…국회 주도 첫 수소법 입법 공청회
국회·정부·산업계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머리 맞대

▲주제발표자와 패널들이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주제발표자와 패널들이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제도 구축을 위해 국회에서 발의된 3건의 수소 제정법에 대한 통합과 함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2050년까지 경제적 규모가 약 2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사회 구현에 국회, 정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 대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김규환·이채익·이원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국회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주관한 대한민국 성장동력,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17일 국회의원 이날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부는 혁신성장과 에너지전환의 핵심 원동력인 수소산업의 육성을 위해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며 수소 산업육성 특별법을 비롯한 다수의 수소경제 관련 법안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엄석기 한양대학교 교수는 수소3법 비교·분석 및 논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3건의 수소제정법은 국회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수소를 선정하고, 미래먹거리로서 산업 육성의 의지를 강력하게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최적의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차후 수소 경제 3법의 통합 논의 시 법률별 상호 유사성을 조기에 조율해야 할 것이며, 법률적 구성과 용어 및 내용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PD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원으로서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무한한 잠재력에 정부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중이라며 수소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등 국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산업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명승환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신재생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이종영 중앙대학교 교수, 손지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신성필 산업부 에너지신산업과 과장, 이동구 한국수소산업협회 이사가 패널로 나서 의견을 교류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규환 의원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소산업의 육성에 우리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아울러 수소산업의 미래와 마스터플랜의 설계에 정부 또한 과감하게 나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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