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27일 국제유가는 공급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으나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국제시장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상승한 72.12달러에, 브렌트유(Brent)는 0.38달러 상승한 81.7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날보다 0.32달러 올라 80.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대(對)이란 제재복원으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와 감산 참여국들의 즉각적인 증산합의 불발, 미국의 비축유 비(非)방출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폭은 적었다. 이란 석유부문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복원(11.5일~)이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향후 석유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재복원으로 이란의 석유 수출 감소 규모가 최대 하루 200만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트럼프 대통령의 공급 증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OPEC, 러시아 등 주요 감산 참여국들이 즉각적이고 추가적인 공급 증대는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열린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사우디는 시장에 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는 즉각적인 공급 증대는 필요치 않다고 언급했다.

미 에너지부 장관 릭페리는 이란 제재 복원으로 인한 공급 감소 상쇄를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라크 등의 정정불안이 해소되어 공급량이 증가하는 등 산유국들의 노력으로 석유시장을 안정화 해줄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p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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